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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상용차 및 건설장비 제조사들의 신장비 연구개발 전략이 복잡해지고 있다. 내수용 장비의 매출 비중이 크던 이전 상황과 다르게 해외 비중이 늘어나면서 북미, 유럽,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 브랜드의 성장으로 복잡하던 산업구도에 각 지역 및 국가별 환경규제 정책과 무역관세 정책, 그리고 경기변동 등에 따라 완전한 질서 상태도, 무질서 상태도 아닌 상태로 접어들었다. 이런 복잡한 환경에서 디젤 엔진 전략은 무엇일까?

새로운 파워트레인 솔루션

  장비 제조사 연구개발의 가장 큰 화두는 단연 미국, 유럽, 중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파워트레인의 동력원이 디젤에서 전기, 수소 등 차세대 동력원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파워트레인이란 엔진에서 발생한 동력을 실제로 차량을 움직이는 각 부분까지 전달하는 장치를 말한다. 엔진, 변속기, 기어, 추진축 등이 포함되고 이 파워트레인의 설계에 따라 차량의 성향이 바뀌고, 최종 출력이 달라진다.

 새로운 동력원의 속도와 시기는 고객의 필요와 각국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따라 다양한 관측들이 나오고 있고, 장비의 종류에 따라 이미 혹은 2~30년 이후 주요 동력원이 순차적으로 이동해 나갈 것이다. ‘이동하는 디젤 엔진 시장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오래 그리고 많이 연구개발에 투자를 해야 하는가?’ 제조사마다 이런 사업 환경하에서 제한된 디젤 엔진 관련 연구개발 예산을 스마트하게 사용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들이 고려되고 있다. 중간 단계로 전기모터와 내연기관 엔진이 협응하는 하이브리드가 적용되고 있으며,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같이 배터리의 전력공급을 제한해서 주행에는 관여하지 않고 에어컨, 오디오, 시동과 같이 전력이 필요한 다른 부분에만 활용하는 솔루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시장 경쟁력을 높이는 파트너십 중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는 것은 위험하다. 그렇다고 발생할 모든 가능성에 투자하기에는 우리 연구개발 예산은 턱없이 부족하다. 필요한 기술력을 그대로 확보하고, 연구에 필요한 투자비용을 공유함으로써 시장 경쟁력을 높이는 방법을 택한 사례는 2017년 철도 파워트레인 전문 업체인 ‘호이트’와 초대형 크레인의 대표주자 ‘립헬’과의 디젤 엔진 파트너십, 2018년 11월에 이어 최근 발표된 이스즈자동차와 커민스의 파워트레인 파트너십을 찾아볼 수 있다. 이스즈자동차와 커민스의 파워트레인 파트너십을 통해 상용차 및 건설장비 제조사들 그리고 주요 관련 부품회사들의 적용 가능한 디젤 엔진 출구전략을 위한 해법을 찾아보자.

 지난 5월 31일, 커민스(NYSE: CMI)와 이스즈자동차 주식회사(Isuzu Motors Limited)는 ‘이스즈-커민스 파워트레인 파트너십 협정’ 체결을 통해 기존의 파트너십을 한 단계 더 강화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파트너십 협정을 통해서 사업구조를 구체화하고 새로운 디젤 및 디젤 기반의 파워트레인에 대한 공동개발 및 글로벌 시장 공급기회를 평가하고 실현할 예정이다.

 이번 파워트레인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커민스와 이스즈자동차 양사는 각자의 기술적인 강점을 활용하여 전세계 고객을 대상으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아키텍처를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함께 다지고 있다. 이에 연합 이사회를 구성하고 제품기술, 구매 및 제조 분야의 잠재적 개발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하기 위해 각사 담당자로 구성된 전담팀을 꾸릴 계획이다.

 커민스 톰 라인버거 회장은 “지난 100년간 혁신의 전통을 이어온 커민스는 지속적으로 우리의 가치와 혁신중심 전략을 공유할 수 있는 글로벌 업체와의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라고 언급하며, “이스즈자동차와의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각사의 강점을 활용함으로써 양측이 성장의 기회로 삼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고객들에게는 보다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선보이는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가타야마마사노리 이스즈자동차 사장은 “이스즈자동차와 커민스는 첨단 디젤 엔진이 앞으로도 상용차량 및 산업용 엔진을 찾는 글로벌 고객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선택지가 될 것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있으며, 특히나 동력원을 고강도 작업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선진국에서뿐만 아니라 인프라 시설이 열악한 신흥국가의 경우 더더욱 그러하다.”고 말했다. 커민스와 이스즈자동차는 상호 보완적인 영역에서 기술혁신을 주도해 왔다. 향후 양사는 동력, 품질, 배출가스 및 연비 등의 측면에서 디젤 엔진을 지속적으로 혁신, 발전시킬 계획이며 다양한 글로벌 시장에서 디젤 엔진이 주요 파워솔루션으로서의 위상을 지속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